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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북큐레이션
1월 성인 추천도서
이불 속에서 읽기 좋은 예술책

오늘날 우리는 가능한 한 자주 그리고 오래 앉아있을 것을 요구받는다. 방황하고 탐험하는 기억에서 멀어진 일상은 가장 쉽고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들로 채워진다. 쉽고 빠르게 이룬 성취가 반복되는 삶은 무미건조하다. 이런 점에서 걷기, 특히나 ‘느리게 걷기’는 삶을 조금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세상의 요구와 속도에서 벗어나 ‘걷는 존재’, ‘탐험가’로서의 나를 만나는 시간은 200만 년에 거쳐 우리 안에 내재되어 온 본능에 충실한 삶, 그 순수한 기쁨과 완벽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교보문고]